중국 AI '딥시크' 돌풍…기술 혁신인가, 새로운 논란인가?

 

중국 AI '딥시크' 돌풍…기술 혁신인가, 새로운 논란인가?

AI, 이 거대 언어 모델의 힘을 누가 소유하고 있는가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 패권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 중국이 한 번 설연휴 동안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사실 AI 기술을 개발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모두에게 오픈되도록 제공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했지만, 자본이 중심인 경제시대에 당치 않은 포부였다는 것을 이렇게 쉽게 보게 된 것입니다.

중국이 뭔가를 저질렀고, 이에 반응하는 미국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그 난무하는 의견과 행동들을 정리했습니다.


📌 딥시크, 챗GPT를 제치고 글로벌 AI 시장을 흔들다 


  최근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출시한 생성형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딥시크는 출시 일주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AI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딥시크의 AI 모델은 챗GPT 개발 비용의 5% 수준으로 제작되었으며, 미국의 고성능 반도체 없이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돌파구가 과연 순수한 중국의 실력으로 이루어진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 미국의 의혹 제기…반도체 밀수 논란


딥시크의 급부상에 미국 정부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딥시크가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NVIDIA)의 고성능 반도체를 밀수하여 AI 모델을 훈련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상무부 장관 후보자인 하워드 러트닉은 "그들이 더 저렴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어떻게요? 우리에게서 빼앗고 훔친 겁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딥시크의 AI 모델이 미국의 기술을 불법적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딥시크는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으나, 중국 매체들은 "미국의 기술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자체 기술로 AI 모델을 완성했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 AI 시장 충격…엔비디아 주가 폭락


딥시크의 돌풍은 글로벌 증권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27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6.97% 폭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5890억 달러(약 850조 원)가 증발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으로, AI 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입니다. 

연합뉴스는 "딥시크의 AI 모델이 최첨단 AI 칩 없이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적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중국 AI 굴기'인가? 개인정보·검색 검열 논란


딥시크의 성공이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미국의 AI 기술 규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 전략이라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한겨레는 "미국의 기술 봉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AI 기술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됐다"며 딥시크가 중국의 AI 독립을 상징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딥시크의 AI 모델이 검색 내용을 실시간으로 검열하고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매일경제는 "딥시크에 '시진핑 주석은 누구인가'라고 묻자 답변을 회피했다"며 AI가 중국 정부와 관련된 민감한 질문을 필터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아일보 기자가 직접 진행한 테스트에서도 - "톈안먼 사건이 무엇인가?" → "답변할 수 없다." - "곰돌이 푸는 귀엽지?" → "그렇다." - "시진핑 주석과 닮았나?" → "답변할 수 없다." 와 같은 검열된 응답이 나왔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AI 모델을 이용해 여론을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개인정보 수집 문제도 도마 위에 올라


딥시크의 개인정보 수집 방식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약관을 분석한 뒤 "딥시크는 사용자의 장비 정보, 키보드 입력 패턴, IP 주소, 장치 ID뿐만 아니라 쿠키 정보까지 모두 수집한다"며 "이러한 데이터는 중국 내 보안 서버에 저장되므로, 보안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 정부도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보호 관련 공식 질의서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EU 역시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대한 규제를 검토 중입니다.



 

📌 AI 패권 경쟁…딥시크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가?


딥시크의 등장과 함께 AI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고성능 반도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딥시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중국산 반도체를 활용하여 강력한 AI 모델을 선보이며 이러한 통념을 뒤집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술 제재가 오히려 중국의 AI 자립을 촉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딥시크의 성공이 중국 정부의 지원과 검열 시스템에 기반한 것이라면, AI 기술의 자유로운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 딥시크, AI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까?


딥시크는 AI 기술 발전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기술적 성과 외에도 개인정보 보호, 검색 검열, 반도체 밀수 의혹 등 해결해야 할 논란이 많습니다. 

향후 딥시크가 
 ✔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투명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 검색 검열 논란을 해소할 방법을 마련할 것인지 
 ✔ AI 산업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AI 패권 경쟁이 점점 심화되는 가운데, 딥시크가 글로벌 AI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지, 일시적인 돌풍에 그칠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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